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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산에서... 대덕산에 올라 대구의 서쪽부분을 내려다 봤다. 산을 오를때 계속 투덜대기에 결국 중간에서 기다리게 하고 혼자 능선을 더 올랐다. 그리고 나서 다시 내려와 보니 혼자 기다리기가 무료해선지 조금 더 위로 올라와 있다. 그러나 그것까진 좋다. 내려 올때는 어째 올라 갈때보다 더 느리다. 위에서 달랑 사과 하나만 던져줘서 그런가? 더보기
희지니 지난 3월, 대구스타디움 뒷산에 올라 능선을 따라 걸으면서 이 넘이 다리가 아프네 뭐 어쩌네 하면서 계속 군시렁거린다. 그러다가 이제 그만 가자고 하니 갑자기 얼굴이 확~ 펴진다. 대구시내를 배경으로... 지난 일요일, 집쪽을 지나가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구경하면서... 더보기
의성 산수유마을에서 할아버지 산소에, 작은집에, 그리고 이곳 사곡면 화전리의 친척집에... 여기 저기 따라다니느라 피곤한지 얼굴표정이 부은 듯 하다. 아니면 계속 따라다니며 노래부르듯 하던 야구글러브 사달라는 말에 반응이 없어서이거나... 이유야 어찌됐건 활짝 핀 산수유꽃 보기에 민망하다. 아무리 그래도 꽃 앞에서는 활짝 펴질 수 밖에 없는... 더보기
그리고 또 입학식 배움으로의 새 장이 열리는 날. 입학식을 치르기 위해 모두가 산뜻한 제복으로 갈아입고 식장에 도열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여서 인지 얼굴에 나즈막한 긴장감이 묻어난다. 그러나 새출발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도 전혀 없지는 않은 듯 하다. 몸에 걸친 제복 때문인가, 아니면 카메라앞이 쑥쓰러워서 인가. 멋적은 웃음만 얼굴가득 흘리고... 지난 초등학교 입학식때의 모습이다. 그때와 비교해 보면 생각만큼 그렇게 많이 크지는 않았어도 그래도 세월은 세월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고 어느 시점이 되면 또 다시 훌쩍 커버린 이 놈을 확인할 수 있겠지... 더보기
아들래미 졸업식 약간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몸은 움츠려 들고,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 때문에 표정은 굳어지고... 그 무리속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학생들의 안경패션. 즐겁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그 마음이 어정쩡한 표정에 그대로 담겨져 있다. 급우들과의 작별의 순간이다. 이후부터는 이 울타리를 벗어나서야 만나게 되겠지. 그것도 어쩌다가 말이지. 아니면 알게 모르게 그냥 지나치거나... 졸업식을 했으니 인증샷도 남겨야 되겠고... 증인도 있어야 되겠고... 배경도 그럴싸 하게... 그러고 나면 졸업식은 끝나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초딩에서 중딩으로 새롭게 출발을 하는거지, 갈수록 공부에 대한 압박감도 더해질거고... 더보기
설날, 포항에서 설날을 보내고 난 후 해맞이공원에서 테니스라켓을 대여, 몸풀기를... 영덕대게맛을 볼까해서 들러 본 강구항. 몰려든 인파로 인해 골목마다 온통 차량으로 메워져 북새통이 따로 없었다. 난전에서는 여러 해산물도 구경하고... 더보기
생일 요즘 영어공부는 계란부터 깨뜨려 먹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이거 목소리가 영 제대로 안나오네. 아! 아! 여기는 본부... 생일날이라고 집에 들어오면서 자그마한 박스하나를 들고 들어왔다. 그 속에는 수면양말, 과자, 필통 등 잡다한 것들로 가득차 있었다. 모두 다 친구들로 부터 받은 것이란다. 생일촛불을 끈 후 작고 맛있는 아이스크림 케잌을 향해 달려 들었다. 물론,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아쉽네. 또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이 맛을 다시볼 수 있는거야? 더보기
노래방에서... 귓가를 맴도는 노래소리는 즐겁기도, 또 때로는 슬프기도 하다. 그러나 노래를 부르는 그 자체는 온통 즐거움 뿐이다. 당연히 노래를 듣기만 하는 것과 직접 부르는 것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노래 또한 잘 부르고 못 부르고 하는 것도 없다. 그것은 그냥 인위적인 기준일 뿐, 절대적인 것은 없다. 그냥 부르는 사람이 즐겁고 듣는 사람이 행복하면 그만이다. 우울한 사람은 음악을 통해서 마음을 달래고 즐거운 사람은 그것을 통해서 기쁨이 배가(倍加)되는... 어쩌면 그것이 음악의 본질이 아닐까 한다. 혼자 보다는 여럿이 함께하면 더욱 더 신명이 나게되는, 그래서 마음껏 어울려 소리칠 수 있는 공간인 이러한 노래방을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TV를 많이 보면 과묵해지고 라디오를 많이 들으면 수다스러워진다고 한다. 다.. 더보기
팔공산 갓바위 새해를 맞이하며 오르는 산행길. 초입부터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져도 마음만은 즐겁다. 거기다 날씨까지도 겨울답지 않게 많이 춥지않아 발걸음을 더 가볍게 한다. 그래서 인지 꼬맹이도 군소리 없이 가볍게 잘 오른다. 시종일관, 쭈욱~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오르막길이다. 비록 먼 거리는 아니지만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뭘 보는지 시선이 한 곳으로 쏠려있다. 표정으로 봐서는 제법 흥미로운 것인 것 같은데, 설마 이미 봤던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에 또 다시 시선을 빼앗길리는 없고... 가볍게 들러 본 산행길, 기념사진도 가볍게 한 장. 이곳 석불좌대의 암벽에 동전붙이기를 했는데 성공했다며 기뻐한다. 그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모두들 이곳에 올라 잠시나마 새해의 소망을 떠올리며 빌어보기도 하였으리라. 더.. 더보기
한복을 입고서... 학교서 예절교육이라나 뭐라나 한다기에 빌려다 입힌 한복. 그래서 함 찍어봤다. 그것도 야밤에... 이 옷을 입혀 놓으니 갑자기 무슨 명절날이라도 된 것 같다. 꽁돈이 생긴것 처럼 표정조차 흐뭇해진다. 더보기
가을, 팔공산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팔공산 중턱까지... 잔뜩 흐린 날씨에 산 꼭대기는 운무로 가려있고... 잠시동안의 바람쐬기지만 이를 기념하여...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넘. 이제는 제법 머리가 굵었다고 가끔씩은 따로 놀려고 한다. 더보기
경상북도수목원에서 -2 물위의 데크. 어른앞에서 주머니에 두 손을 푹 찔러 넣고 건방진 포즈를 취한 불량소년. 여전히 주머니에 들어간 손이 나올줄을 모른다. 이놈, 이제 힘도 많이 세어진 모양이다. 뭔가 반성하는 듯한,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체 공손히... 계단을 한참이나 오른 뒤에야 당도한 전망대. 주위를 잠시 조망하고. 발 아래로는 누렇게 익은 들판이 펼쳐지고 있었다. 더보기
경상북도수목원에서 -1 수생식물 관찰 데크위에서의 작은형님 부부. 수목원 안의 작은 호수, 그 가장자리에 우뚝 선 나무들. 이 즈음 이 수목원 내에서 가장 화려한 색깔을 자랑했다. 장승을 모티브로 한 포토존에서... 아무 생각없이 흘리는 웃음이 자연스럽다. 무언가를 의식하면 그때부터는 표정이 굳어져 버린다. 그냥... 들여다 보다.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속이 빈... 더보기
가을... 파계사에서 가을이 막 시작된 팔공산. 그 한 자락에 모녀가 함께 섰다. 어머닌 카메라앞에 서자 쑥스러운지 멋적은 웃음만 날리신다. 서라니깐 서긴 섰는데, 마치 외계인을 대하듯... 표정이 시원찮타. 가족이란 이름으로... 엄마는 카메라앞에 서기만 하면 입이 자동적으로 벌어진다. 아빤 모처럼 이에 호응한다. 그나마 낫다. 어머니시다. 이젠 어찌할 수 없이 얼굴가득 깊은 주름을 가지고 계신... 그저 건강하시기만을 바랄 뿐이다. 또 다른 모녀. 자타공인. 자~알 생긴 울 아들. 뽀야~ 눈에 힘빼라. 흘러 내릴라. 더보기
청도에서의 가을예감. 씨 없는 감, 홍시 맛을 보기위해 청도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을의 인기척을 느꼈다. 同/床/異/夢... 아 ! 또 그렇게 한 해의 끝자락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구나. 그리고... 언능 어른이 되어서 맘이 아닌, 다른 이쁜 여자친구와 함께 이곳으로 와야지.ㅋㅋ 초록의 자리는 주황색의 단풍들로 서서히 점령 당하고 있었다. 또 다시 오고야 마는 가을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어쩌랴. 막을 수 없기에 마냥 즐길밖에... 더보기
포항에서 추석날, 여전히 대낮엔 햇빛이 따갑다. 땀을 흘린 탓인지 꼭 물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 같다. 북부해수욕장. 바닷바람도 맞아보고... 멋적은 웃음도 날려본다. 나름 멋있는 포즈... 더보기
강변을 찾아서 여름날 잠시 들러 본 강가. 그리고 그 물 위에서의 우아한 발레. 물고기의 씨를 말리기 위해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 중인... 덕분에 입은 즐거웠다. 그것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물과 함께하는 그의 아들. 찜통더위에는 무조건 물이 최고. 이후, 더위를 식히는 한바탕 장대비에 결국은 이내 철수를... 더보기
여름여행 6 - 집으로 되돌아 오는 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거리를 자랑한다는 케이블카를 타보기 위해 두륜산에 들렀다. 그래서인지 전망대에 올라와 내려다 보니 이 지점이 제법 높은 곳임을 알게 해준다. 그곳 전망대에서 아래를 조망하면서... 탁 터진 주위를 배경으로... 케이블카를 타면 쉽게 닿는 곳, 그곳에 고계봉이라는 표지석이 서 있다. 신고있는 슬리퍼가 가능한 것은 모두 다 케이블카 때문이다. 산을 내려갈때, 대기실에 마련된 꽃으로 장식된 포토존에서. 뒤늦게 찾은 철새의 도래지로 유명한 순천만의 갈대밭. 사위가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이제 서둘러 집으로 향해야 할 시간이다. 해넘이가 끝나고 난 후, 어둠속에서 외로이 훌쩍이고 있는 갈대들을 위로하며 발걸음을 돌린다. 더보기
여름여행 5 - 해남 땅끝마을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다 오버~ 여기는 땅끝탑. 하늘을 찌를 듯한 모습으로 이 땅을 지키고 서 있는 땅끝탑. 땅끝탑과 함께하다. 밤엔 노래방에서 목청에게 부담을 주고... 이곳 맴섬 앞에서 있은 통기타 공연을 관람하면서... 더보기
여름여행 4 - 땅끝을 향하면서 목포의 국립해양유물전시관앞에서... 따가운 햇살에 얼굴이 굳어버렸다. 땅끝마을에 인접한 송호해수욕장. 무언가를 열심히 잡으며 시간을 보내다. 그래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살짝 쳐다봐 주는 센스~ 사람인지, 바윗덩인지... 무엇이 그리 재미있는지 도대체 일어설 줄을 모른다. 결국 몇번을 독촉해서야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이곳까지 왔으니 바닷물에 발이라도 담궈 봐야지. 더보기
여름여행 3 - 무안 회산 백련지 연꽃으로 유명한 무안의 회산 백련지. 돌다리가 놓여진 탐방로를 조심스럽게 건너 본다. 탐방로 곳곳에 마련된 사진을 위한 공간. 개구리 왕눈이 캐릭터가 여기저기에 설치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당기고 있었다. 장난스런 눈길을 던지는 개구리와 그 옆에 앉아 특유의 살인미소를 날리는 총각. 공룡도 만나보고... 어째 아주 많이 닮지 않은 표정, 그래서 더욱 어색해진... 꽃밭에 앉아서 ~ 무동력 보트를 탔다. 둘 다 힘에 겨워 노젓기를 포기하고 미안한 척, 억지 웃음을... 더보기
여름여행 2 - 영광 굴비로 유명한 영광의 법성포를 지나다가 불교최초도래지에 들어 섰다. 데크에서 서해바다를 굽어 보며... 그곳의 탑원 앞에 나란히 앉았다. 따가운 햇살에 찡그린 얼굴이 되어 버렸다.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영광의 백수해안도로를 달리던 중 전망대를 만났다. 그 계단을 내려가다가 잠시 멈추어 섰다. 바닷물이 있는 아래까지 내려가 그곳 바위에 올라섰다. 전망대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 더보기
여름여행 1 - 담양 뒤늦게 도착한 담양, 조금 시원해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자전거로 달려 보다. 기울어지는 햇빛은 가로수의 긴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 이곳까지 온 흔적을 남기기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해본다. 역시 단양에 위치한 죽녹원을 찾아봤다. 여긴 온통 대나무밭이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라 길 안으로 들어가면 어둑하다. 따라서 사진도 역시 좋지 못하다. 이곳에서 찍었다는 영화의 기념 표지판앞에서... 더보기
자매 두류공원으로 바람을 쐬기위해 나온 서울 가시내. 무언가 쑥스러운 표정이다. 오랜만에 대하는 얼굴이어서 인가? 그러나 어쩌랴 나름대로 포즈를 취해 볼 수 밖에... 더보기
눈이 닮았네 두류공원에서 동준네 일가족의 한때. 할아버지의 정년 퇴임식날. 이를 축하하기 위해서 한껏 곱게 차려입은... 송현동에서 동준이, 철망속에 갇히다. 아니, 내가 갇히다. 더보기
아들래미의 지난 날 세상 밖으로... 아들래미의 첫 외출. 인근 놀이터에서 튜브구멍을 통해 눈을 마추다. 집 근처의 산으로 산책을 나서다. 자연과 친해지는 즐거움, 그리고 행복... 초록의 자연, 인근에 있는 산이 주는 즐거움이다. 가까워서 더 기쁜... 장난감을 들고서 과자를 먹다가 카메라를 주시하다. 아무 생각없는 표정으로... 유치원시절, 같은 날... 이제 시작된 힘든 공부 땜에 그만 입술이...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인 2003년 6월 15일, 무작정 카메라를 얼굴에 들이대다. 더보기
청춘을 돌리도 지나간 오랜 그 어느날 변산반도로 여행을 떠났었다. 난생 처음으로 발을 내디뎌 본 서해안... 가끔 보아왔던 동해안과는 달리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은 무척이나 경이롭게 다가왔다. 젊은 시절의 My Wife 지금과는 확연히 달랐던... 항상 웃음을 입끝에 걸치고 다녔던 그래서 무언지 모르게 좀 부족해 보였던 -_-;;;; 이젠 돌이킬 수 없는 ... 그 날의 흔적을 꺼내보다. 더보기
딸래미의 지난모습 -2 꽃밭을 배경으로 나란히 앉은 남매. 관심은 각자 딴데로 가 있다. 십 수년이 흐른 지금도 마찬가지다. 서로 융합되지 아니하는 앙숙... 그들의 손에 닿는건 뭐든지 훌륭한 장난감이 된다. 단풍잎도 예외는 아니다. 어느 가을날, 지리산 자락으로 나들이를 갔더랬다. 달성공원으로 가을 나들이를... 한 손에 핫도그를 들고 떨어진 단풍잎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배움으로의 첫 출발, 유치원에 입학하던 날. 벚꽃이 흩날리는 어느 봄날, 집 근처의 작은 절집 입구에서. 더보기
딸래미의 지난모습 - 1 탁하고 어지러운 세상과 조우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시점.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몸도 스스로 가눌 수 있게 되었고... 일어서서 걸을 수도 있었다. 그렇게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 돌이켜 볼수록 더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이란 존재... 첫 돐을 맞아 집에서 그 흔적을 남겼다. 스튜디오에서 광고용 사진을 찍었다. 지금보면 촌스럽기도 하지만 컨셉이 그랬었다. 정말이다. 더보기
지리산에 오르다 거림계곡을 따라 세석대피소를 향해 오르면서 중간정도되는 지점. 지리산이라는 것을 잊게 할 정도로 무척이나 완만한 길이 이곳까지 계속되었다. 세석산장에서 잠시 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쉬지않고 강행군. 도중, 전망대에서 산 한쪽을 휘감아 오르는 운무를 바라보며 드디어 목적지인 천왕봉에 도착. 두 번째 조우하는 표지석이건만 이제 또 다시 내려가야 하는... 무릎에 고통이 더 해지는 체력적인 부담감과 거리에 따른 심리적인 압박감이 더해지는 하산길이었다. 산행을 시작할 때와는 달리 지리산은 결코 만만하고 평범한 산만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