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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mily

경상북도수목원에서 -2






물위의 데크.

어른앞에서
주머니에 두 손을 푹 찔러 넣고
건방진 포즈를 취한
불량소년.









여전히 주머니에 들어간 손이
나올줄을 모른다.
이놈, 이제 힘도 많이 세어진 모양이다.









뭔가 반성하는 듯한,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체 공손히... 









계단을 한참이나 오른 뒤에야
당도한 전망대.
주위를 잠시 조망하고.









발 아래로는 누렇게 익은 들판이
펼쳐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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