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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평소엔 아옹다옹 다투더라도 오늘만큼은 생일을 맞이한 동생을 위해 직접 케이크에 양초를 더해준다. 이건 큰 서비스에 해당한다. 그러나 속셈은 따로 있다. 오로지 케이크를 확보하는거다. 드디어 양초에 점등을 하고 그 기념으로 한 컷! 케이크를 준비하기 전... 마침내 시식을... 아주 조촐하고 기본적인 생일행사. 아이스크림 케이크 하나로 때우는 것이지만 그래도 흡족해 하는 아들에 한편으론 고맙고 미안하고... 더보기
나들이길 영덕 영해로 향하는 길. 낼 모레가 석가탄신일이라 지나가는 길에 보경사에 잠시 들렀다. 10여년을 훌쩍 넘긴 때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라 당시보다 규모가 축소되어 보였다. 겉으론 웃고 있지만... 언제나 앙숙관계인 남매. 오늘도 여지없이 따로 떨어져 앉아있다. 풍력발전단지에서. 여기는 목은 이색선생 기념관 앞. 쉬엄쉬엄 집으로 가는 길에 삼사해상공원에도 들렀다. 별 다른 건 없었다. 더보기
백암산을 오르다 백암산 정상부근에서 내려다 본 조망. 능선을 따라 키작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마치 초록색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산을 내려가다가 철쭉을 만나 함께 웃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백암폭포 아래에서의 작은형님네. 가뭄때문에 수량이 적어 초라해 보였지만 그 모양새로 보아 비가 올때면 엄청난 위용을 보일 것이라는 걸 미루어 알 수 있었다. 고래불해수욕장을 잠시 둘러 보다. 더보기
힘은 들지라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로지 앞만보고 오른다. 힘들어도 참자. 그러다 보면 이내 목표지점에 도달하겠지. 백암산을 오르며... 내려올때도 변함없다. 묵묵히 그저 발만 열심히 움직일 뿐... 내려오는 도중, 백암폭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표정에서 지친모습이 역력하다. 집을 향하면서 괴시리 전통마을에 있는 목은 이색선생의 기념관에도 들렀다. 이곳은 이색선생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더보기
모두 다 함께 휙~ 휙~ 힘차게 돌아가는 바람개비와 드넓은 바다를 등에지고 모두들 카메라를 향해 섰다. 한동안 따뜻하던 날씨가 오늘따라 유난히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가 떨어졌다. 모두들 몸을 움츠렸다. 덕분에 바람개비는 더욱 더 힘차게 날개를 휘젓고... 백암산에도 올랐다. 열심히 오른만큼 새로운 기분도 맛보았다. 산을 오르고 난 후 되돌아오는 길에 들러 본 고래불해수욕장. 더보기
풍력발전단지에서 5월의 연휴를 맞아 방문한 풍력발전단지에서 소희네 가족의 행복한 한때. 마침 불어오는 세찬 바람덕분에 모두들 이마가 넓어졌다. 주위가 훤해졌다. 오랜만에 보는 시원한 바다도 눈속으로 집어넣고... 더보기
지나간, 그 어느날 - 아들 벤취에 홀로 앉혔다. 몸 가누기가 불안해서인지 스스로 한손을 붙잡고 의지하고 있다. 불안한 표정이다. -앞산에서 함께 있다가 숨바꼭질을 하듯 잠시 거리가 멀어지자 살짝 불안해지려는 모습이다. 팔공산의 어느 자락쯤에서... 어느 휴일날 오전, 잠시 아들을 데리고 운문댐으로 드라이빙. 이제, 또래를 부릴만큼 좀 컸다. 또래를 데리고 떠난 부석사로의 여행. 2003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인근 체육공원으로 나들이, 롤러스케이트를 타면서 카메라를 들이대자 동영상을 찍는줄을 모르고서... 더보기
지나간, 그 어느날 - 딸래미 이제껏 찍어서 보관해 오던 여러사진 중, 슬라이드 원고를 디지탈화 하려다 여러 사정으로 계속 미뤄오던 터, 100%완전하진 않지만 궁여지책으로 돈 한푼 안들이고 만들어 본 사진이다. 아래의 중간사진은 정식으로 드럼스캔을 통해서 나온 것이고 나머지 사진은 소형 디카를 이용, 아무런 장치도 없이 그냥 허접하게 찍어 본 것이다. 슬라이드 필름을 밝은색 배경으로 한 상태에서 클로즈업해서 막무가내로 찍어 본 것인데 완벽하진 않지만 기대이상으로 나온 것 같다. 슬라이드 원고를 편평하게 고정시킬 수 있는 장치만 만들면 거의 원고수준의 카피본으로 만들 수 있을 것도 같다. 다른 포스트의 지난날의 사진 중 눈에 띄게 괜찮아 보이는 사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이런 방법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그러고 보니 슬라이드가 아닌 .. 더보기
운동회 싱그러운 초록빛이 주위를 감싸고 도는 이즈음, 학교 운동장에서는 아이들의 함성이 맑은 하늘만큼이나 드높다. 오늘은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고학년은 고학년대로, 저학년은 말 그대로 고사리손이 분주하게 열심히 허공을 내지른다. 지켜보는 눈들을 의식한 탓인지 모두가 의젓하다. 어제보다 부쩍 자라 있는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어린 새싹같이... 달리고, 또 달리고, 그리고 어쩌다 넘어질때면 툭툭 털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어서고... 결승선을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에 모두들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모두가 내 딸이요 내 아들이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 다른 아그들은 여유가 넘쳐나는 표정인데에.. 더보기
봄날의 외출 휴일, 낮기온이 20도를 넘어서던 날. 인근 유원지의 벚꽃나무 아래에 선 아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댔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더위여서일까? 잠시 머물렀을 뿐인데도 표정이 살짝 지치려 한다. 그래도 시선이 머무는 곳은 가지마다 화려하게 매달린 꽃무리 뿐. 더보기
기억속으로... 한때... 그냥 스쳐지나갔다고 해 버리기엔 너무나 허무한 그 시절...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기억은 그 시점에서 그대로 정지해 있다. 얼굴, 하나 하나가 머리속에서 아련하다. 물론, 아주 생소한 얼굴도 있지만 아주 친숙한 얼굴도 있다. 1973년 봄 소풍 때의 사진이다. 괜히 애착이 가는 사진이다. 목련이 새하얗게 피어날 즈음, 교정에서 자유롭게... 웬지 여유로운 분위기가 묻어나는 것 같아 이 사진을 볼 때면 항상 마음이 편안해 진다. 마치 그 시절로 되돌아 간 것처럼... 갑자기 양희은의 '하얀목련' 노래가 듣고 싶어진다. 더보기
졸업 마침은 또 다른 출발점이라 했던가? 지금의 졸업식 풍경은 단순한 의식절차에 다름아니다. 느낌, 감정이 실종된 듯한 느낌이다. 딱딱하고, 건조하고, 형식적인 듯한... 모두가 감정이 없어 보인다. 가시밭길같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어서일까? 아마 그럴지도 ... 어릴적 졸업식장의 기억, 그 흔적이 오롯이 담긴 빛바랜 사진 한장. 비록 오늘은 디지털세상이기에 먼 훗날 이 아이들은 변함없이 이 색상 그대로의 사진으로 기억하겠지만 빛바랜 옛 사진만큼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진 않을 것 같아 안타까울 뿐... 더보기
문무대왕릉에서 -2 갈매기는 미녀를... 아니, 새우깡을 쫗아해. 갈매기와의 놀이에 빠지다보니 바닷바람의 매서움도 잊고... 계속되는 그들의 몸짓에 시선을 뗄 줄을 모른다. 갈매기와의 신경전은 계속되기만 하고... 시선은 아직도 창공에서 떨어질 줄을 모른다. 목이 아플지경이다. 과자가 다 떨어졌어. 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 더보기
문무대왕릉에서 -1 설날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러본 호미곶. 등대박물관이 있는 곳으로써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곳. 그리고 또 이곳은 문무대왕수중릉이 있는 바닷가.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먹이에 재미를 느낀 갈매기들의 군무를 볼 수 있는 곳. 갈매기들은 먹이를 받아먹는 재미에... 사람들은 먹이를 던져주는 재미에... 때로는 근접한 갈매기에 놀라기도 하고 춥지만 그래도 제법 쏠쏠한 재미가 있는 갈매기와의 데이트. 더보기
캄보디아 여행 -6 연꽃이 피어있는 연못을 배경으로... 점심 식사 후, 화려한 색깔을 뽐내는 꽃그늘 아래서... 또 한 송이의 꽃을 더하다. 숙소내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그저 바라만 보고있는 시원한 물. 여긴 큰바위 얼굴이 특징인 바이욘 사원이라죠? 그런데 난 왜 맘 얼굴이 생각나는 거죠? 바이욘 사원. 얼마의 개런티를 주고 전통복장을 한 그들과 한 화면에 담겼다. 더보기
캄보디아 전통마사지 시간을 때우려 들른 발마사지 업소. 흐믓한 표정으로 다리를 맡기면서도 파트너가 영~ 그래서 시선은 계속 옆자리로, 짜슥... 쪼매한게 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 ...가 아니군. 처음부터 줄곧 시선을 빼앗아 온 옆자리 파트너. 그냥 통하지 않는 말로 장난치며 웃어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념으로 한 장~ 함께 따라다니며 보조 가이드역할을 한 현지인. 왠지 착해 보인다는 이유 그 하나로 이 사람도... 출국할 시간을 기다리며 아예 씨엠립공항 출국대기실 바닥에 드러앉았다. 우리나라는 곧 제야의 종이... 톤레삽 호수를 돌아보며... 더보기
캄보디아 여행 -5 타트롬 사원. 영화 툼레이더가 촬영되었다는 바로 그 장소. 거대한 나무뿌리가 사원을 집어 삼키는 현장. (타트롬 사원) 저녁 식사 후, 숙소에 가기전에 맥주로 목을 축이며... 막간을 이용해서 현지인 라이브공연이 있기전 노래방 기구를 이용해서 노래를... 이곳 씨엠립에는 노래방 시설이 없다고 한다. 평양랭면집에서 식사 후 잠시 공연을 지켜보며 ... 배를 타고 들어 온 인공섬에 있는 폐허화된 사원에서 (웨스트바라이) 웨스트바라이 더보기
캄보디아 여행 -4 공부도 힘들지만 여행도 힘들어~ (앙코르 왓) 씨엠립의 주요 교통수단인 택시(뚝뚝이)도 타보고 이 지역의 가옥을 배경으로... 뱀, 도마뱀 등의 파충류가 출몰하기 때문에 가옥의 바닥면은 보시다시피 저렇게 지면과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였다. 타트롬 사원에 있는 꽤나 큰 고목사이로 조그마한 얼굴을 내밀다. 저 고목의 뿌리에 걸려들기만 하면... (타트롬 사원) 이제 서서히 하루해가 저물어 가고있는 타트롬 사원. 더보기
캄보디아 여행 -3 억지웃음, 연기의 달인. 여행도중 휴식시간에 얼굴 찡그려가며 툭탁툭탁 다투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바로 튀어 나오는 리얼한 표정연기... 웨스트바라이 유람선을 타고 인공섬으로 Go! 눈높이를 낮추다. (프레럽) 씨엠립 시내를 돌아보며. 여기가 바로 말로만 들어왔던 그 곳, 앙코르 왓!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를 실감하게 해주는... 그들에 의해 만들어진 놀라운 건축물, 앙코르 왓. 더보기
캄보디아 여행 -2 입술끝이 내려가면 화남, 삐침, 입술끝을 올리면 맑은 웃음. 찡그릴 때 쓰는 근육의 수가 웃을 때 쓰는 근육보다 훨씬 더 많단다. 그래서 찡그리고 다니면 훨씬 더 주름이 많이 생겨서 늙어보인다는.. 또한 웃음이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정신적·육체적 건강상태를 좋게 하는 것으로도 의학적으로 증명됐다고 하니... 소문만복래. 많이 웃어야 되겠다. (앙코르 왓) 못말리는 부자. 아빠의 열창에 아들은 춤추는 탬버린으로 가세. 절대로 지치지 않는다. 한번 잡은 탬버린, 쉽게 놓을순 없다. 그래! 끝까지 가보는 거야~~ 우씨~ 빨리 집에나 갔으면... 맨날 돌구경만 하고... (웨스트바라이) 하늘을 향해 쳐다보거나, 혹은 낮은 곳을 향해 눈높이를 수정하거나... 단체로 시선을 맞추다. -프레럽 더보기
캄보디아 여행 -1 물에는 들어가지 못하겠고, 그냥 손맛 만 즐기다. 그저 애꿎은 물만 괴롭힐 뿐... (숙소내 수영장에서) 여기도 이미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관광지 곳곳에서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언제 완공될지도 모르는... /프레코 사원 저 뒤엣사람 이곳까지 와서 숨바꼭질을... (바콩사원) 그럼, 이렇게 하면 되겠니? (바콩사원) 웨스트바라이 호수를 지나는 유람선에서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넌 저길 봐, 난 여길 볼께. 흩어진 시선들... (압살라 댄스의 무희들과) 더보기
산책중 일요일, 아들과 들길을 걸었다. 이미 곁에 성큼 다가와 있는 가을을 느끼려 ... 초록이 빛을 잃어가는 이 계절의 길목에서 사진도 찍고... 더보기
홍콩 홍콩의 금융가 빌딩군이 위치한 센트럴지구를 뒤로하며... 스타의 거리에서 성룡을 만나다. 메가폰을 든 조형물과 함께... 더보기
시식 아주 맛있게 잘 익은 감. 지금 청도는 온통 감에 파묻혀 있다. 씨가 없기로 소문난 이 감은 와인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맛은 떫은 맛이 나리라는 생각을 뒤집고 누구나 좋아할 듯 무난하게 느껴졌다. 어디 한 번 먹어볼까나? 흐~음, 기가 막히는 군! 더보기
와인터널 휴일, 날씨가 좋아 청도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청도에 접어들자 온통 감나무 천지, 도중에 채탄장을 개조해 만든 와인을 저장하는 와인터널에 들렀다. 상품화한 와인샘플을 뒤로하고서... 더보기
경주에 가다 분황사에서 고종사촌끼리 ... 소희네 가족의 즐거운 한때. 민성이의 동작은 언제나 화려하다. 경주엑스포 행사장에 들러 3D입체영화를 보기 전... 엑스포장에 새로이 마련된 전망대앞에서... 그냥 단순히 높은곳에서 주위를 조망해 보는 정도... 전망대에 마련된 크로마키 세트장에서... 더보기
경주 나들이 안압지에서 열린 흥부전 창극공연, 이미 알고있는 뻔한 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이슬비가 흩뿌리는 가운데서 끝까지 재미있게 지켜보았다. 분황사 석탑에서 가족끼리... 이젠, 훌쩍 커버린 딸래미 옆에 함께 서기가 두려워진다. 크로마키용 스튜디오에 들어가 잠시 찰칵. 더보기
가을운동회 서열사회, 경쟁사회...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서열이 매겨지는 달리기는 치열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달리는 본인과 달리 구경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어느 경기보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보기
질주 오랜만에 공원으로 나왔다. 아직 햇볕은 따가운데 자전거타기에 무척 열심이다. 시간이 흘러도 지친기색이 없다. 단지 배가 고프다는 것만 빼면... 그래~ 건강이 무조건 최곤겨~ 더보기
눈내리는 8월 여름방학 막바지에 더위를 피해서 간 인근계곡, 튕겨올린 물방울이 눈송이가 되었다. 카메라를 위해 포즈를 취해준 아들. 혼자 즐기니까 흥미를 잃은 듯... 그래도 더위엔 시원한 물세례가 최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