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썸네일형 리스트형 히지니 졸업 아들래미 졸업식날... 학교 강당은 학생과 학부모들로 채워졌다. 식이 시작되면서 시선은 단상을 향한다. 강당에서 바라본 교정. 식후, 교실로 자리를 옮겼다. 녀석의 자리는 맨 앞.. 아주 좋은 위치다. 졸업장과 앨범을 받아들고, 이제는 정든 친구들과 작별을 해야 할 시간... 꽃다발을 손에 들고 이 시간을 기념한다. 뭔지 알 수는 없어도 표정만은 뿌듯해 보인다. 가족사진... 뭐가 그리 바쁜지 한 명이 빠져버린 것이 아쉽다. 표정이 밝아서 좋다. 어쩌면 헤어짐의 서운함 보다는 앞날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니, 그런 이유이기를 바란다. 더보기 졸업 마침은 또 다른 출발점이라 했던가? 지금의 졸업식 풍경은 단순한 의식절차에 다름아니다. 느낌, 감정이 실종된 듯한 느낌이다. 딱딱하고, 건조하고, 형식적인 듯한... 모두가 감정이 없어 보인다. 가시밭길같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어서일까? 아마 그럴지도 ... 어릴적 졸업식장의 기억, 그 흔적이 오롯이 담긴 빛바랜 사진 한장. 비록 오늘은 디지털세상이기에 먼 훗날 이 아이들은 변함없이 이 색상 그대로의 사진으로 기억하겠지만 빛바랜 옛 사진만큼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진 않을 것 같아 안타까울 뿐... 더보기 이전 1 다음